재난없는 경남 만든다…'도민 안전제일위원회' 출범

입력 2018-02-05 17:13   수정 2018-02-06 07:41

재난없는 경남 만든다…'도민 안전제일위원회' 출범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밀양 화재 참사를 계기로 재난없는 경남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경남도민 안전제일위원회'를 5일 출범했다.
도는 이 날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안전제일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사람 중심의 안전한 경남'을 선포했다.
이 위원회는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이 지난달 새해 첫 간부회의에서 안전을 강조하며 구성을 제안했고, 밀양 화재를 계기로 본격 출범하게 됐다.
위원회는 한 권한대행과 민간위원 중에서 추대된 1명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운영된다.
생활안전·자연재난·교통안전·산업안전·보건안전·소방안전 등 6개 분과에 걸쳐 분야별 민간 전문가 등 98명의 위원이 참여한다.
전체 위원회는 도민 안전을 위한 실현가능한 정책 자문과 제언, 평가, 분과별 맞춤형 서비스 발굴, 분과 제안 총괄 조정, 도민 의견 수렴 등의 역할을 맡는다.
분과위원회는 해당 분과의 정책 자문과 과제 발굴, 평가 기능을 수행한다.
도는 안전제일위원회는 밀양 화재를 계기로 재난안전에 대한 총체적인 진단과 개선방안을 마련하려는 시작점이라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은 "안전은 민간이 주도해 자율적으로 전문분야를 점검·평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안전제일위원회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시책을 발굴하고 종합 실행하는 기능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안전제일위원회는 민간이 주도해 안전정책을 발굴 평가하는 민관 거버넌스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다"며 "이날 출범식이 재해·재난없는 안전한 경남을 열어가는 반석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이 날 간부회의에서 안전제일위원회 출범 이외에도 안전한 경남을 만들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안전정책과 관련한 법령 제·개정과 제도 개선을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민간전문가를 국장급 재난정책관으로 임용해 재난예방 대응 강화, 재난 상시점검단을 과 단위 조직으로 신설, 재난안전교육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재난 관련 교육·홍보·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경남발전연구원에 재난안전센터를 설치해 안전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의령군에 있는 경남소방교육훈련장을 소방학교로 승격해 소방공무원 역량 향상하는 한편, 화재취약시설을 소방관서장이 직접 현장을 확인하기로 했다.
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국가안전대진단에 총력을 쏟기 위해 추진상황실도 설치했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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