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4관왕에 도전하는 '세계최강' 최민정(성남시청)이 결전지 강릉에 입성했다.
최민정은 5일 오후 강릉 선수촌 도착 직후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밝은 표정으로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라며 "그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했으니, 어떤 결과가 나와도 만족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최민정은 올림픽 출전 경험은 없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현 세계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다. 주 종목인 1,000m와 1,500m는 물론, 500m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최근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평창올림픽의 종목별 메달 후보를 예상하면서 최민정이 여자 쇼트트랙 500m, 1,000m, 1,500m의 금메달을 모두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관해 최민정은 "아마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랭킹을 보고 예측한 것 같다"라며 "가능성이 있다면, (예상대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팀 분위기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큰 대회에선 선수단 분위기가 성적으로 이어진다"라며 "맏언니인 (김)아랑 언니가 잘 끌어주고, 어린 선수들은 잘 따르고 있다. 분위기는 좋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표팀은 계주 종목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모여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가장 욕심이 나는 종목을 묻는 말엔 "골고루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날 오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6일부터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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