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군, '이스라엘과 대테러작전 협력' 부인

입력 2018-02-0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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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군, '이스라엘과 대테러작전 협력' 부인
"NYT 보도, 부정확하고 신뢰할 수 없어"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군은 이스라엘과 손잡고 이슬람국가(IS) 등 테러단체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극비리에 진행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5일(현지시간) 이집트 일간 '이집트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타메르 엘리파이 이집트군 대변인은 전날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군이 이집트 시나이반도 북부에서 IS를 공습했다는 보도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엘리파이 대변인은 "이집트군은 시나이 북부에서 현지 경찰과 공동으로 군사작전을 펴고 있는 독립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보도(이스라엘군의 시나이 군사작전)는 정확하지 않고 믿을 수 없다"며 언론을 향해 기사의 정확성을 먼저 살펴볼 것을 요청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등의 미국 매체는 지난 3일 미국 관료 등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2년 이상 전투기,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시나이 북부를 100차례 이상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NYT는 이스라엘의 공습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허락을 받고 이뤄졌다며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새로운 단계로 발전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시나이반도는 2011년 시민혁명 이후 치안이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IS 등의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 지역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이스라엘에 점령됐다가 1979년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평화협정 이후 군대를 배치하지 않는 조건 아래 이집트로 반환됐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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