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5년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재난현장지휘역량강화센터'(Incident Command Training Center·ICTC)의 훈련 프로그램을 8개 늘린다고 6일 밝혔다.
ICTC 훈련은 현재 병원시설 화재 등 19개 가상재난환경을 설정해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대형 건축물 붕괴 상황 등 8개 유형을 늘려 보다 다양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ICTC에서는 불이 났을 때 몸을 피하는 과정에서 접하는 장애를 극복하는 내용을 가상현실(VR)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 훈련을 통과한 소방 지휘관에게 '전문 지휘관' 자격을 부여하는 '재난현장 전문 지휘관 자격제도'도 도입한다.
시는 "ICTC 훈련을 통해 현장 지휘관의 지휘 역량과 현장 대원의 대응 역량을 키워 황금시간(골든타임)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반 시민도 ICTC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
시민 훈련은 건물 내부 화재 체험, 소화기 활용 화재 진압, 출입문 열기, 비상구 찾아 계단 이용하기, 119 신고 등을 내용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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