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수능 이과수학 '기하' 출제범위서 빠질 듯

입력 2018-02-05 19:46  

2021학년도 수능 이과수학 '기하' 출제범위서 빠질 듯
국어영역 '언어와 매체'·'문법' 포함 여부 주목
과탐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Ⅱ과목' 포함될 듯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자연계 수학에서 가장 어려운 분야로 꼽히는 '기하'가 출제범위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2021학년도 수능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따라 개편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절대평가 확대 논란으로 개편이 1년 미뤄지면서 수능 체제와 교육과정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었다.
5일 유웨이중앙교육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해 12월부터 2021학년도 수능 출제범위에 관한 외부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가운데 연구팀이 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예시안을 공개했다.
예시안을 보면 수학영역의 경우 1안과 2안이 복수로 제시됐다.
자연계열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은 1안과 2안 모두에서 '기하'가 출제범위에서 빠졌다. 실제 수능에서도 시험 범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일반과목이던 '기하와 벡터'는 2015 과정에서 진로선택에 포함되면서 출제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춘 수능에서 진로선택과목은 시험 범위에서 제외하는 게 원칙으로 돼 있다.
많은 자연계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기하와 벡터'는 2018학년도 수능에서 9문항(29점)이 출제됐다.
인문계열 수학 나형의 경우 공통과목인 '수학'이 1안에는 출제범위에 포함되고, 2안에서는 제외됐다.
역시 1·2안으로 제시된 국어영역에서는 일반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 포함 여부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언어와 매체'가 포함된 1안은 현행 수능의 하위 출제영역(화법, 작문, 문법, 독서, 문학)을 유지하도록 했다. 이럴 경우 평가체제의 안정적 운영은 가능하지만 일반선택을 출제범위에 모두 포함해 과목 선택 폭이 축소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언어와 매체'를 제외하는 2안은 수능 과목 수(3개)가 지금과 같아 부담은 없지만, '문법' 과목이 제외돼 문법교육이 소홀해질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2018 수능에서는 문법 5문항(11점)이 출제됐다.
단일안으로 제시된 과학탐구 예시안에는 진로선택인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도 출제범위에 포함됐다.
진로선택과목 제외 원칙에서 벗어난 것이지만 이들 과목은 2009 교육과정에 따라 현행 수능에도 출제범위에 포함돼 있다.
영어와 사회탐구, 직업탐구 영역은 기존 출제범위와 별 차이가 없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영역에 따라 출제범위 설정에 일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수능이 1년 미뤄지면서 빚어진 특수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