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급락했던 뉴욕증시, 낙폭 다소 줄어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지난주 급락했던 뉴욕증시에 대해 일부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튼튼한 경제 펀더멘탈을 강조했다고 경제 전문 매체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시장이 가치를 잃을 때 우리는 늘 우려해왔다"면서도 "우리는 또한 경제 펀더멘탈에 확신하고 있다"고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이는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17년 만의 최저 실업률 등 경제의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취지의 언급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가상승을 취임 이후 최대 실적 가운데 하나로 평가해왔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2일 665.75포인트(2.54%) 급락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2.12%와 1.96%의 하락을 기록했다.
탄탄한 고용시장이 임금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이는 곧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스케줄을 앞당길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채권 금리가 급등한 것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가면서도 낙폭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다우지수는 지난 2일보다 0.22%(55.63포인트) 떨어진 25,465.33을, S&P 500지수는 0.22%(6.01포인트) 하락한 2,756.12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도 0.02%(1.27포인트) 내린 7,239.68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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