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무장게릴라, 몸값 받고 인질 2명 석방

입력 2018-02-06 03:57  

파라과이 무장게릴라, 몸값 받고 인질 2명 석방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파라과이의 무장게릴라 조직 파라과이국민군(EPP)이 거액의 몸값을 받고 5개월간 억류했던 인질 2명을 석방했다.
5일(현지시간) 울티마 오라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EPP에 인질로 붙잡혔던 기독교의 한 분파인 메노파 신도 2명은 가족들이 몸값을 지불하고 지역 사회에 음식을 건네자 이날 풀려났다.
풀려난 인질 2명은 각각 75만 달러와 50만 달러의 몸값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시골 지역에서 트랙터를 몰고 가던 한 농부에 의해 발견됐다.
EPP가 납치했던 또 다른 메노파 농부 1명은 지난 1월 파라과이 북부의 한 공동묘지에서 발견됐다.
피살된 에이브러햄 페르(36)는 가족들이 EPP가 2015년 8월 납치 후 몸값으로 요구한 50만 달러를 지불하지 않자 변을 당했다.
메노파 신도들은 EPP의 주요 운영자금 조달 수단인 마약밀수 경로 상에 모여 살고 있어 최근 들어 EPP의 주요 납치 대상이 되고 있다.
마르크스주의를 표방하며 2008년께 등장한 EPP는 주로 빈농으로 이뤄졌으며, 납치와 마약밀매 등으로 운영자금을 마련해왔다.
콜롬비아 최대 반군이었던 옛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 브라질의 대형 범죄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된다.
파라과이 당국은 EPP가 2008년 이래 군인 21명과 경찰 13명, 민간인 27명의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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