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테러대응 기밀문건 비행기 등받이 주머니에 방치

입력 2018-02-06 04:52  

슈퍼볼 테러대응 기밀문건 비행기 등받이 주머니에 방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4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US뱅크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 슈퍼볼을 앞두고 혹시 있을지 모를 생화학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작성된 미 국토안보부의 기밀문건이 비행기 좌석 등받이 주머니에 방치돼 있었다고 CNN이 5일 보도했다.
CNN의 한 직원이 지난해 12월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좌석 주머니에서 '공무 한정', '국가안보 중요 문건'으로 분류된 문서류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읽어보고 파쇄하라'는 명령까지 들어있는 문건에는 슈퍼볼 경기장 주변에서 탄저균 테러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대응 프로그램이 들어있다.
CNN 직원은 또 국토안보부의 생화학 테러대응 작전인 '바이오 워치'를 관장하는 정부 소속 과학자의 여행 관련 서류도 입수했다.
바이오 워치는 생화학 테러 발생 시 분무 입자를 탐지하도록 고안된 훈련 프로그램이다.
국토안보부는 지난해 7월과 11일 슈퍼볼 대비 생화학 테러대응 훈련을 했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이 문건을 보도하지 않고 한 달 이상 보류해뒀다가 슈퍼볼이 안전하게 치러진 것을 확인한 뒤 공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이에 대해 "해당 훈련은 특정 이벤트에 대응해서 기획된 것이 아니다"라면서 슈퍼볼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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