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위 '새벽乙 달린다' 행사…우원식 "끝까지 함께하겠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6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제2 터미널을 방문해 대한항공과 한국공항 지상조업 하청 노동자들을 만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과거 을지로위원장을 지낸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 동행해 "세계 최고 공항, 국제 1위 항공사라는 화려한 성공의 그늘에는 여러분과 같은 8천 명의 간접고용 노동자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등 항공사는 간접고용 노동자의 일터와 휴게실에 관심이 없었다"며 "온통 가건물에, 임시로 만든 조립식이어서 여러분의 휴식과 근무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작년 7월 여객기 내부 청소 중에 발생한 소독제 중독사고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런 사고가 반복되는데도 개선되지 않는 것은, 국민 앞에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와 이학영 위원장 등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정비 중인 여객기에 직접 탑승해 하청 노동자들의 근로 여건을 살피는 등 현장 조사도 벌였다.
아울러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평소 겪는 고충에 관해서도 대화했다.
우 원내대표는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여러분의 안전문제, 화장실과 휴게실 보완을 포함한 근무 환경 문제, 노동시간 문제, 지난 산재 사고에 대한 진상조사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원내대표인 제가 현장에 찾아온 이유도 을지로위원회 활동이 민주당에서도 아주 중요한 민생사업이기 때문"이라며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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