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입양인 출신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인 드니 성호 얀센스(한국이름 신성호·43) 씨가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정상과 글로벌 CEO를 위한 실내공연의 총괄감독을 맡았다.
드니 성호 씨는 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각국 정상 20여 명과 글로벌 CEO 300여 명을 위해 마련하는 개막식 전 만찬을 겸한 공연의 총괄감독에 임명돼 현재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연은 세계인의 '화합'을 주제로 클래식하고 한국적인 내용을 담은 4∼5개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드니 성호는 공연의 음악 큐레이션과 구성을 총괄 지휘한다.
드니 성호는 부산에서 태어나 3일 만에 부산시청 앞에 버려졌다가 보육원을 거쳐 9개월 만에 벨기에로 입양됐다. 8세 때 기타를 시작해 14살 때 벨기에 영 탤런트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05년 유럽콘서트홀협회(ECHO)로부터 '라이징 스타'로 뽑혀 뉴욕 카네기홀 데뷔무대를 가졌다. 친부모를 계속 찾으면서 고아들을 위한 국내 후원단체에서 음악과 관련된 일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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