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6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나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2016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임원 면접이 끝난 뒤 면접점수를 조작해 불합격권이던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미국 위스콘신대 출신 지원자 7명을 합격시킨 사실이 최근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적발됐다.
사교육걱정은 "출신 대학을 차별한 하나은행의 채용비리 피해자를 원고로 모집해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검찰이 특혜 채용과 점수 조작 비리를 낱낱이 밝힐 것을 촉구하며 수사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이번 채용비리로 드러난 출신교 차별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발의된 지 1년 5개월이 지나도록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인 출신학교 차별금지법이 20대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입법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사교육걱정이 지난해 11월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1.5%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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