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가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세계적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만큼 AI 상황 종료 때까지 '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에는 지난달 3일 포천, 26일 화성, 27일 평택 등 3개 농가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으며 추가 발병이 없는 상태다.
이에 도는 방역관을 모두 동원해 매일 화성과 평택 등 발생농장 중심으로 농과와 축산 관련 시설을 점검하는 등 철저한 차단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포천은 한 달간 추가 발병이 없어 방역대(발생농가 반경 10㎞ 이내) 이동제한 해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험소는 특히 농가가 의심 신고를 하기에 앞서 바이러스 검출을 위한 예찰 활동을 추진,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폐사체에 대한 AI 간이검사를 매일 하고 있다.
시험소는 농가와 시설에도 철저한 방역을 요청했다.
달걀을 생산하는 산란계 농가의 경우 달걀 운반, 분변 처리 등으로 농장 내 차량의 출입빈도가 높고 운반과정에 기계적 전파 가능성이 커 농가와 시설 종사자들의 철저한 소독 등 차단방역이 필요하다.
시험소는 유기물에 오염된 시설이나 차량 등은 소독 효과가 떨어져 소독 전 반드시 세척해 유기물을 제거할 것과 영하의 날씨를 고려해 구연산 등 산성 소독제보다는 산화제 성분 또는 환원제 성분 등 저온효과 소독제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옥천석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동계올림픽 전후로 방역관을 총동원해 AI와 구제역 방역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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