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만들어진 기업 10만개 육박, 역대 최대…9년 연속 증가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지난해 신설법인이 10만개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신설법인이 전년보다 2.3%(2천175개) 늘어난 9만8천330개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신설법인 수는 2009년 이후 9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신설된 법인의 특징을 살펴보면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만629개(21.0%)로 가장 많았으며 도매 및 소매업(1만9천463개, 19.8%), 건설업(9천963개, 10.1%), 부동산업(9천379개, 9.5%)이 그 뒤를 이었다.
중기부는 지난해 반도체 수출 호조와 음식료품 시장 확대로 제조업 분야 신설법인이 전년보다 8.4%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신설법인 증가율 1위는 전년 대비 215.8% 늘어난 전기·가스·공기조절공급업으로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따라 신재생·친환경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광주(18.9%), 강원(13.7%), 세종(12.9%), 전남(10.6%)에서 전년보다 법인 설립이 증가했으며 서울(-1.9%), 인천(-0.6%)에서는 소폭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40대(3만5천86개, 35.7%)와 50대(2만6천527개, 27.0%) 창업주 비중이 높았으며 증가 폭은 60세 이상이 16.9%(1천446개)로 가장 컸다.
반면 30대는 전년보다 2.6% 감소했으며 30세 미만은 2.1%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신설법인은 8천622개로 전년 같은 달보다 1.0%(88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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