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중전회서 인사안 집중 논의…왕치산 국가부주석 임명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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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의 차기 국방부장에 로켓군 출신의 웨이펑허(魏鳳和) 전략지원부대 사령원(사령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성도(星島)일보는 내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확정될 '국가기관 지도부 인사안'에 웨이 상장(上將·대장)이 국방부장 겸 국무위원으로 승진하는 안이 올라갈 예정이라고 6일 보도했다.
2012년 11월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집권한 이후 단행한 첫 장성 인사에서 상장으로 승진한 웨이펑허는 시 주석의 군내 친위세력으로 분류된다.
현 로켓군 전신인 제2포병부대의 일반 병사로 시작해 상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전략지원부대 사령원을 맡다가 지난해 9월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연임에 성공했다. 그의 국방부장 발탁은 미국에 맞선 미사일 전력의 강화를 의미한다.
신문은 웨이 부장과 함께 자오커즈(趙克志) 공안부장, 샤오제(肖捷) 국무원 비서장, 왕이(王毅) 외교부장 등 4명이 국무위원으로 임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은 이달중으로 19기 3중전회(19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를 열어 내달 개막하는 양회에 추천할 '국가기관 지도부 인선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달 열린 2중전회에서 인사안이 논의돼야 했으나 헌법 개정 문제만 다뤄지면서 이 문제가 3중전회로 이관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3중전회에 올려질 인사 건의안에서는 이미 리커창(李克强)을 정부조직 수반인 국무원 총리에 유임시키고 리잔수(栗戰書)를 전인대 상무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특히 그간 설이 무성했던 왕치산(王岐山)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의 국가부주석 임명 문제도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아울러 국무원 부총리단은 정치국 상무위원인 한정(韓正) 상무부총리를 위시해 쑨춘란(孫春蘭) 전 통일전선부 부장, 후춘화(胡春華) 전 광둥(廣東)성 서기, 류허(劉鶴)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 4명으로 지도부가 꾸려진다.
당초 외교담당 부총리설이 나왔던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시 주석이 조장인 중앙외사영도소조의 부조장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차기 주자로 거론되다 정치국 상무위원 진출에 실패한 후춘화 전 서기는 다시 후계 지도자 후보로서 업무능력과 시진핑(習近平) 주석에 대한 충성심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전인대 부위원장으로는 장춘셴(張春賢) 전 신장(新疆)위구르족자치구 서기, 저우창(周强) 최고인민법원 원장, 차오젠밍(曹建明) 최고인민검찰원 원장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협은 상무위원인 왕양(汪洋)을 주석으로 셰푸잔(謝伏瞻) 전 허난(河南)성 서기, 류치바오(劉奇보) 전 중앙선전부장,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으로 지도부가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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