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방 4천500개 추가 효과…호스트 총수입 23억원 예상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글로벌 숙박 공유 플랫폼 업체인 에어비앤비는 6일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2월 9∼25일) 강원지역 예약 이용객이 9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0% 늘었다고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업체인 에어비앤비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상현 에어비앤비 코리아 정책총괄은 "강원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객실 가격이 높이 치솟으면서 관광객들은 경제적으로 더 나은 선택지인 에어비앤비로 눈을 돌렸다"며 "최근 강원지역 평균 호텔 가격은 하루 50만원, 에어비앤비 숙박요금은 하루 18만5천원이다"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예약 이용객 9천명은 호텔 방 4천500개에 해당하는 수치로 평균 규모 호텔 28채(호텔당 160개 객실 기준)를 추가한 것과 같다.
9천명 중 국내 관광객이 40%이고 미국, 중국, 캐나다, 일본 등 해외 고객이 60%를 차지했다고 에어비앤비는 설명했다.
예약 관광객 수 증가를 통해 올림픽 기간 강원지역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얻는 총수입은 23억원이고 평균 수입(중간값)은 28만원이다.
호스트 1인당 수입이 28만원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 총괄은 "예약이 점점 늘어나 최종 수입은 그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11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온라인 숙박서비스 부문 후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총괄은 "에어비앤비는 관광객이 몰리면 숙박용으로 활용했다가 행사 이후에 관광객이 줄어들면 원래의 용도로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며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대안이다"고 덧붙였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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