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원안대로…소모적 논쟁 우려스럽다"

입력 2018-02-06 12:03   수정 2018-02-06 12:11

"광주도시철도 2호선 원안대로…소모적 논쟁 우려스럽다"

김동찬 시의원, 본회의 5분발언서 촉구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도시철도 2호선 착공을 놓고 지역 일부 사회단체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자 광주시의회가 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광주시의회 김동찬 의원은 6일 본회의 5분발언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이미 수년간 논의 과정을 거쳤고 윤장현 시장 취임 후 2년이란 숙의시간도 가졌고 시민의견을 반영해 원안건설을 최종 결정했다"며 추가 재검토 요구 반대의견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광주시의 준비가 늦었고 의회와 시민에게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 계획을 세워 분란의 원인을 제공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일부에서 공론화 위원회를 구성해 토론하자는 얘기도 하지만 광주의 경우는 다르다"며 "탈원전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사안으로 지하철 사업은 달리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주의 재정위기나 중앙정부 예산 중단 등 도저히 사업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재검토할 수 있겠지만 경제성 재정문제 교통망 구축 등을 이미 논의한 상황에서 다시 이를 재론하는 것은 광주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SOC 사업에 대한 속도감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며 "찬반으로 나누어져 대립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시의회도 노력이 부족했음을 새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도시철도 2호선은 원안대로 건설해야 하며 앞으로 행정의 낭비와 사회적 갈등을 종식하고 광주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10년 이상 지체된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윤장현 시장이 임기내 착공을 약속했지만 최근 지역 일부 사회단체가 지하철 사업에 반대하고 나섰다.
일부 시의원이 이에 동조해 공론화 과정을 다시 거치자고 요구하고 있으나 대부분 시의원은 착공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을 희박하게 보고 있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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