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병상 이상 전체 종합병원 대상 상시 공모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보건당국이 입원한 환자를 전담해 진료하는 '입원전담 전문의'제도의 올해 하반기 시행 목표로 시범사업을 연장 시행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6년 9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시행한 입원전담 전문의 시범사업을 올해 하반기로 잡고 있는 본사업으로 전환하기 전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시범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을 오는 7일부터 상시 공모하기로 했다.
입원전담 전문의는 입원 병동에 24시간 상주하며 입원 환자를 관리하는 전문의다. 입원 전담 전문의는 진찰, 경과 관찰, 상담, 퇴원 계획 등 환자가 입원한 기간에 주치의 역할을 맡는다.
입원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진료의 효율성을 높이며, 전공의 수련시간을 주당 80시간 이내로 제한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으로 인한 의료인력 공백 해소를 위해 도입됐다.
현재 시범사업에는 15개 병원, 56명의 전문의가 참여하고 있다. 지정된 입원전담전문의 전용 병동에는 전문의가 상주하며, 기존 입원료이외 전문의 수에 따라 하루 1만5천원∼4만3천원 수준의 별도 수가를 받는다.
환자는 입원 하루당 약 2천∼6천원을 추가로 부담한다.
복지부는 기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으로 제한했던 자격요건을 완화해 1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이면 시범사업 참여 신청을 할 수 있게 했다.
입원전담 전문의가 전체 의사의 5%(4만4천여명)를 차지하는 등 입원 전담 전문의 제도를 시행하는 미국에서는 환자의 입원 기간과 재입원율이 줄고, 입원 환자 안전 강화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sh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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