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부르키나파소에 교회운영·의술 지원

입력 2018-02-06 11:48   수정 2018-02-06 18:44

천주교 서울대교구, 부르키나파소에 교회운영·의술 지원
염수정 추기경, 와가두구대교구장과 '협동 선교협약'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아프리카 빈민 지원에 힘쓰는 부르키나파소 가톨릭교회에 도움의 손길을 보탠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5일(현지시간) 오후 부르키나파소 와가두구대교구 주교좌성당에서 와가두구 대교구장인 필리프 우에드라오고 추기경과 협동 선교협약을 맺고, 자금, 교육, 의료 등 3대 부문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서울대교구가 6일 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와가두구대교구의 낙후된 사제관과 성당 등 교구 시설 정비와 관리를 위한 운영자금을 3년에 걸쳐 지원하게 된다.
또 와가두구대교구에서 추천하는 사제들이 서울대교구가 운영하는 가톨릭대 신학대학에서 유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의료 부문에서는 와가두구대교구가 운영하는 바오로 6세 병원에 환자 진료비와 함께 의료 장비와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지원 실무를 맡아 바오로 6세 병원 의료진을 한국으로 초청, 연수를 받게 하고,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이 와가두구에 가서 진료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소외된 이들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노력하는 아프리카 가톨릭교회의 행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서 염 추기경은 "교회 간의 '통교'는 라틴어로 '짐을 함께 나눠진다는 의미'"라면서 선교협약을 맺게 된 것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으며, 우에드라오고 추기경은 "한국 교회와 부르키나파소 교회가 서로 협력하며 서로를 풍요롭게 할 것이라 믿는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염 추기경은 지난 4일 순례지 지정 50주년을 맞은 야그마 순례성당에서 순례객 50만여 명과 함께 기념 미사를 집전한 데 이어 5일 바오로 6세 병원을 찾아 앰뷸런스를 기증했으며, 6일 부르키나파소의 마크 크리스티앙 카보레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염 추기경과 우에드라오고 추기경은 2014년 2월 함께 추기경에 서임됐다.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우에드라오고 추기경이 한국 교회 초청으로 방한했으며, 염 추기경이 2016년 부르키나파소 테러 사태에 위로 메시지를 전하는 등 양 교회가 우애를 다져왔다고 서울대교구 측은 전했다.
hisun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