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 티엔제이, 싱가포르 진출…동남아 공략 박차

입력 2018-02-0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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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체 티엔제이, 싱가포르 진출…동남아 공략 박차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한국형 자라'를 표방한 패션업체 티엔제이가 아시아 최고 쇼핑가 중 한 곳인 싱가포르 시내에 매장을 개설한다.
티엔제이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싱가포르 쇼핑 중심지인 오차드 로드에 오는 9일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오픈 기념식에는 싱가포르 메트로 그룹과 FJ벤자민 그룹 등 현지 주요 유통업체 회장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영 캐주얼 SPA(제조·유통 일괄형 패션) 브랜드 '트위(TWEE)'와 여성복 '민트블럭' 등을 운영하는 티엔제이는 2015년부터 중국과 동남아 진출에 박차를 가해왔다.
티엔제이는 현재 국내 매장 41곳에 더해 중국 상하이와 심양, 길림 등에 9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1천100㎡ 규모의 대형 매장을 건립해 동남아 진출을 위한 플래그십 스토어로 활용하고 있다.
티엔제이는 싱가포르에 이어 내달 1일에는 일본 도쿄 니혼바시 도매시장에도 매장을 연다.
특히 싱가포르에서는 현지 법인을 설립한 뒤 미국 및 현지 IT 회사와 합작해 고객의 체형, 스타일, 취향 등에 맞는 제품을 인공지능(AI)으로 자동 선별한 뒤 스마트폰 등을 통해 추천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기현 티엔제이 대표는 "한국의 글로벌 리딩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한 '트위'를 시장 트렌드 주도형 토종 SPA로 삼아 3년 안에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겠다"고 말했다.
티엔제이는 2020년까지 국내와 중국, 일본, 동남아 등지의 매장 수를 349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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