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홍대·이태원에서 젊은이들이 마신다"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전통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과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소셜 웹 빅데이터와 온·오프라인 판매데이터를 통해 지난해 7월 전통주 온라인 판매 허용 이후 주요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분석에는 블로그,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상의 '설날', '명절', '전통주' 등 주요 키워드 검색량을 비롯해 농협 하나로마트(2016∼2017년), 온라인쇼핑몰인 G마켓·옥션 판매량(2017년 7월∼12월)이 활용됐다.
지난해 7∼12월 기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전통주를 구매한 소비자의 연령별·성별 비중을 보면 여성의 경우 30대(40.0%)와 20대(9.7%)의 비중이 49.7%로 절반에 달했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 20∼30대 비중은 36.1%로 여성보다 낮았다.
농식품부는 이런 결과에 대해 과거 고령층, 남성 위주로 소비됐던 전통주가 젊은 세대와 여성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전통주 소비 장소 검색량으로 강남, 홍대, 이태원 등 20∼30대가 즐겨 찾는 장소가 상위 10위권 이내에 모두 포함됐다.
과거에는 설, 추석 등 명절기간에만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온라인 판매가 허용된 작년 7월 기점으로 SNS에서 전통주 언급량이 처음으로 한달 기준 최대 3만여건을 돌파하는 등 전통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선호가 급증하고 있다.
무형문화재나 명인이 만든 전통소주가 잇따라 출시되고 대규모 주류업체들이 증류식 소주를 선보이면서 전통주 중에서도 증류주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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