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교 신설ㆍ이전안, 우여곡절 끝 시의회 통과

입력 2018-02-06 15:22   수정 2018-02-06 16:59

인천 학교 신설ㆍ이전안, 우여곡절 끝 시의회 통과
상임위서 부결되자 본회의로 직접 올려 가결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시의회가 제동을 걸었던 인천 내 학교 신설·재배치 안건이 닷새 만에 결국 통과됐다.
인천시의회는 6일 본회의에 상정된 '2019∼2021 인천시립학교 설립계획 변경안'을 찬성 28명·반대 1명·기권 1명으로 가결했다.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된 안건을 본회의에 부칠 수 있다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자유한국당 박종우 시의원이 안건을 다시 올렸다.
계획안은 송도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 등 인구 유입이 늘어난 신도시에 학교 6곳을 신설하고 남동구 도림고등학교를 서창2지구로 이전하는 내용이다.
신설이 결정된 영종하늘도시와 서구 학교 3곳의 개교 시기를 앞당기는 내용도 담겼다. 개발 속도가 빠른 이 지역 학생 수가 추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해서다.
앞서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닷새 전인 1일 학교 신설·재배치 안건 중 도림고 이전 건만 빼고 표결하려다가 일부 의원들 반대로 모든 안건을 함께 표결했다.
이에 의원 4명은 구도심이 교육 현장에서 소외될 수 있어 학교를 신도심으로 옮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그 결과 반대 4표와 찬성 3표로 학교 신설·재배치·개교 시기 조정이 모두 부결돼 시교육청 반발을 샀다.
주민 여론 조사까지 마친 도림고 이전 건 때문에 신도시 과밀 학급 해소를 위한 학교 신설까지 발목 잡혔다는 이유에서다.
시교육청은 인천시가 운영하는 구월동 농산물도매시장이 2019년까지 이 학교 앞으로 옮기기로 하자 교육환경 악화를 우려, 3.5㎞가량 떨어진 서창지구로 학교를 옮기는 방안을 마련하고 주민 여론 조사를 한 바 있다.
지난해 주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도림고 이전 찬성이 73%로 반대(27%)를 압도했다.
cham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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