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치 미 공군 F-35A기 비행단 비상출격 훈련에 비지땀

입력 2018-02-06 16:02   수정 2018-02-06 17:22

일본 배치 미 공군 F-35A기 비행단 비상출격 훈련에 비지땀
배치 3개월간 비행시간 1천 시간 돌파, 출격 횟수도 500회
해병대 F-35B 16대와 강력한 대북 응징 능력 확보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국이 지난해 10월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에 처음으로 배치한 F-35A '라이트닝 2' 스텔스 전투기들이 비상출격에 대비한 훈련에 여념이 없다고 미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뉴스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디펜스뉴스는 유타주 힐 공군기지에서 6개월 기한으로 가데나기지에 순환 배치된 제34 전투비행단 소속 12대의 F-35A기와 300여 명의 병력이 1천 시간의 비행시간과 500회 출격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비행단 관계자는 임무를 주면 12대의 F-35 A기들이 빠른 점검과 정비를 마치고 하루에 12∼14차례 출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가데나에 배치된 이후 비행단은 F-15C 전투기들과 함께 수없이 비행훈련을 해왔으며, 이는 일상적인 일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20명가량의 F-35A 조종사들이 일주일에 2∼3차례씩 비행훈련을 한다며, 이 외에도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이뤄진 한미 양국 공군의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에 참가해 적 상공 침투와 정밀타격 기량 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비행단 소속 정비사들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주일에 5일씩 오전과 오후에 이뤄지는 출격에 대비해 점검과 정비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특히 북한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지난해 11월 시험 발사한 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화염과 분노'라는 표현을 동원해 일전 불사 의지를 밝히면서 한반도 군사위기가 고조되자 가데나기지 배치 F-35A 비행단이 주목을 받았다.
미 공군은 가데나기지 배치 F-35A기들을 통한 작전을 장거리 배치로 조심스럽게 성격지으면서, "이는 역내 안정과 안보를 위한 미국의 지속적인 공약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베너블 미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유사시 괌에 배치한 B-2 '스피릿' 및 B-1B '랜서' 전략폭격기, 일본 배치 F-35A와 F-35B 스텔스기, 주한 미 공군의 F-15기 등을 동원해 북한 김정은 정권에 강력한 응징 능력을 과시할 수 있다면서도, 미 공군이 대북(對北) 도발을 위해 F-35기를 운영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베너블 연구원은 그러나 가데나의 F-35A와 야마구치(山口) 현 이와쿠니(岩國) 기지에 전진 배치된 미 해병대 제121 전투비행대대 소속 F-35B기(16대)들이 보유한 전자전 수행 체계와 데이터 융합 능력 등을 고려하면 북한의 군사 활동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미 공군은 앞서 '전구 안보 지원 패키지'로 불리는 통상적인 배치 계획에 따라 지난해 10월 말 제34 전투비행단을 가데나에 순환 배치했다.
미 공군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자위대가 최근 F-35A기 1대를 인도받은 것을 시작으로 본격배치수순에 들어가며 한국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F-35A기를 도입한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향후 훈련에선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확보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차세대 센서, 데이터 링크, 장거리 표적 확보 기술 등이 상호운용성 부분과 관련해 모색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6개의 카메라로 사각 없이 360도 감시할 수 있는 F-35기의 분산형 개구 시스템(DAS)으로 정밀 추적은 물론이고 화력 통제와 특히 조종사에게 미사일 등 접근하는 위협의 사전 경보도 할 수 있다.
전자광학 표적 확보 시스템(EOTS)을 전방 감시 적외선 암시 및 적외선 탐지ㆍ추적 기술과 통합하면 사전에 표적을 탐지ㆍ추적, 레이저나 GPS 유도 정밀무기로 적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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