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불안 민주콩고…종족 간 무력충돌로 최소 24명 사망

입력 2018-02-06 19:09  

정세불안 민주콩고…종족 간 무력충돌로 최소 24명 사망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종족 간 분쟁으로 20명이 넘게 사망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민주콩고 동북부의 이투리주에서 '헤마족'(族) 목동들과 렌두족 농부들의 폭력 사태로 최소 24명이 숨졌다.
이투리주 주지사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두 종족간 충돌로 부상자도 수백명 발생했다며 "오두막집 수천채가 불타면서 이재민이 수천명이나 된다"고 전했다.
민주콩고 정부는 추가적인 충돌을 막기 위해 현장에 군병력을 배치했다.
지방정부 관계자들은 작년 12월부터 두 종족간 갈등이 격화됐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민주콩고에서 종족 분쟁은 오래된 사안이다.
1999∼2004년에는 다수인 렌두족과 소수종족인 헤마족의 무력 충돌로 수천명이 목숨을 잃었다.


최근 민주콩고는 종족 분쟁뿐 아니라 반군 문제로 정세가 불안하다.
지난달 하순에는 민주콩고 정부군과 야쿰툼바 반군의 교전을 피해 주민 수천명이 이웃국가인 부룬디로 피신했다.
민주콩고 정부는 동부지역에 있는 야쿠툼바와 우간다 출신의 무장단체 민주군사동맹(ADF) 등 2개 반군단체에 대한 소탕작전을 대대적으로 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재무부는 5일 민주콩고 내전이 장기화하는 것과 관련해 무힌도 아킬리 문도스 장군과 반군 지도자 3명을 제재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민주콩고군의 아킬리 문도스 장군은 민간인을 잔인하게 탄압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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