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6일 오전 4시께 경남 양산시 원동면을 지나는 KTX 선로 밑에 위치한 공업용수관(관로 직경 2.4m) 일부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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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관에서 흘러나온 물은 한때 시간당 최대 150t에 달해 주변 마늘밭과 비닐하우스 진입로 등이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상수관 밸브를 잠가 오후 2시께 관로에 흐르던 물을 모두 빼냈다.
이후 조사를 한 결과 과거 용접을 한 부분에서 1㎜가량의 틈이 30㎝ 길이로 나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수자원공사는 설명했다.
해당 공업용수관은 낙동강 물을 울산지역 공단으로 보내는 관로로 1994년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자원공사는 파열 지점 주변의 기존 용접 부분을 모두 제거하고 재용접한 뒤 보강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7일 오전 7시께는 해당 상수관으로 다시 물을 흘려보낼 수 있을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보고 있다.
수자원공사의 한 관계자는 "관로가 하나 더 있었기 때문에 공단으로의 용수 공급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X 선로 밑에서 용수관 파열이 발생한 만큼 코레일 측에서도 이날 현장에 나와 각종 점검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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