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러시아 무역대표부 건물이 6일(현지시간) 포격을 받아 건물이 심하게 손상되는 피해를 당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는 이날 언론보도문을 통해 "6일 오후 4시께 다마스쿠스의 러시아 무역대표부 건물에 120mm 포탄이 날아들었다"면서 "포탄 공격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건물은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고 전했다.
공격을 받은 무역대표부는 현재 폐쇄된 상태이나 건물에 대한 외교적 면책 특권은 유지되고 있다고 외무부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마스쿠스의 러시아 외교공관에 대한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단호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외무부에 따르면 전날에도 다마스쿠스 시내에서 러시아 민간대표단이 박격포 공격을 받아 긴급히 현장에서 대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공격은 러시아의 기독교·이슬람교 종교단체 활동가들이 자체 기금 모금을 통해 마련한 인도주의 구호물자를 배급하던 장소를 겨냥해 이루어졌다. 이 공격으로 2명의 시리아인이 사망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최근 이틀 동안 다마스쿠스에서 테러리스트들의 박격포 공격으로 모두 10명 이상이 숨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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