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응원단이 북한 응원단과 한 곳에서 응원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 조선총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RFA는 이날 "익명을 요구한 조총련 소식통은 이번 개막식 응원을 준비하면서 한국 정부에 북한과 조총련 응원단이 한 곳에서 응원하도록 좌석 배치를 해주기를 요청했지만 한국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무산됐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소식통은 북한 응원단과 한 자리에서 공동 응원을 하는 것은 무산됐지만 여행증명서 발급 등 한국 정부의 이 밖의 대응에는 대체로 만족한다고 밝혔다고 RFA는 전했다.
조선총련이 구성한 평창동계올림픽 1차 응원단 100여 명은 8일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방한하는 조선총련 응원단 관계자 중 조선적(朝鮮籍)인 사람들은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 한국에 입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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