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넷마블게임즈, 신작 지연·비용 증가 우려…목표가↓"

입력 2018-02-07 08:35  

신한금투 "넷마블게임즈, 신작 지연·비용 증가 우려…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7일 넷마블게임즈[251270]가 올해 잇따른 신작 지연과 인력 확충에 따른 비용 증가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7만원으로 내렸다.
이문종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5.9% 증가한 6천158억원, 영업이익은 17.2% 감소한 92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국내와 동남아 등 기존 지역 매출이 감소했고 북미·유럽지역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이 보유한 18종의 신작 라인업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나 중국을 포함한 출시 지연 이슈와 근무환경 개선에 따른 추가 인력 증가가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근무환경을 개선하면서 신작 출시 일정을 맞추려면 인력 증가가 필수적이다. 올해 인건비는 작년보다 9.4% 증가한 397억5천만원에 이를 것"이라며 "글로벌 퍼블리셔로 다수 지역에서 신규 게임 마케팅비를 집행하는 점 등도 약점"이라고 말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이 작년보다 35.7% 늘어난 3조2천918억원, 영업이익은 81.2% 증가한 9천234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신작 지연과 비용 증가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해리포터와 방탄소년단 등 글로벌 지적재산(IP)을 활용한 다수 신작이 대기 중인 점, 약 2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활용한 인수·합병 기대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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