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한국 첫 메달 기대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막내 황대헌(부흥고)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겨줄 선수 1순위로 꼽힌다.
개막식 이튿날인 10일 메달 주인공이 가려지는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이번 시즌 랭킹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AP통신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등 외신도 황대헌이 이번 1,500m를 포함해 2관왕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림픽에 첫 출전하는 고교생에게는 이같은 과도한 기대가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무서운 막내' 황대헌에겐 긴장감이나 부담감을 찾아볼 수 없다.
7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 훈련 후 기자들과 만난 황대헌은 "(금메달 예상은) 신경 쓰지 않는다"며 "모든 경기가 똑같은 선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대헌은 "준비해온 것을 후회 없이 보여줄 수 있도록 경기할 것"이라고 말한 후 다시 고개를 저으며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고쳐 말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1,500m 레이스에 대해 황대헌은 "철저히 준비한 만큼 노력하겠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황대헌은 임효준(한국체대), 서이라(화성시청)과 함께 500m, 1,000m, 1,500m 개인종목에도 출전하지만 전부터 개인종목보다는 5,000m 계주에 가장 의욕을 드러냈다.
황대헌은 "계주는 다 같이 단합해야 잘 되니까 서로 얘기를 많이 해서 고칠 것은 고치면서 우리끼리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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