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 활용 비즈니스 '쑥쑥'…매출·고용 늘어

입력 2018-02-07 12:00  

공공데이터 활용 비즈니스 '쑥쑥'…매출·고용 늘어
행안부, 실태조사 공개…작년 545개사에서 8천655명 뽑아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벌인 기업들이 매출 증가와 사업확장 등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행정안전부가 낸 '2017년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679개 기업 중 85.3%가 고용 성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복수응답을 허용한 설문조사에서 '직원고용 확대가 있었다'고 답한 기업은 80.3%, '전문인력 확보를 했다'는 답은 15.2% 등으로 파악됐다.
고용 확대가 있었다고 답한 545개사에서 이뤄진 고용규모는 8천655명으로, 기업당 평균 15.9명을 고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데이터 활용 사업으로 2016년도보다 매출액 증가가 있었다고 답한 기업은 66.9%였다. 매출이 늘었다고 답한 443개 기업의 전체 매출 증가액은 2조 9천억 원이었다. 1개 기업당 평균 66억가량의 매출 증가가 이뤄진 셈이다.
공공데이터 활용기업들은 올해 모두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올해 2천395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이 중 30%가 데이터 관련 직종이었다.
공공데이터가 이들 기업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2015년 17.1%에서 2016년 21.4%, 2017년 26.7%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매출액 400억원 이하 기업의 경우 공공데이터 매출 기여도가 2015년 21.3%, 2016년 25.0%, 2017년 31.2%로 증가 폭이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주요 사업영역으로는 정보제공 서비스가 5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데이터 분석결과 판매(22.8%), 중개 서비스(20.2%) 등이었다.
창업 시 공공데이터 기여 정도를 묻는 말에는 '핵심적·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답한 기업이 53.2%였다.
공공데이터 활용기업의 애로점으로는 데이터 가공·분석 기술인력 확보(18.6%), 경영자금 조달·투자 유치(13.9%), 초기 창업·인프라 투자금 확보(1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dd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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