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의원회관서 창립식…여야 하원의원 20명 참여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의회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현역의원들의 모임인 '미국의회 한국연구모임(CSGK)'이 6일(현지시간) 창립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공동의장인 아미 베라(민주·캘리포니아), 마이크 켈리(공화 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 등 20명의 하원의원이 일단 초기 회원으로 참여했다고 모임은 밝혔다.
모임은 앞으로 상원의원들도 가입시켜 조직을 더욱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후 워싱턴DC 하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립식에는 모임 소속 의원들 외에도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 수미 테리 전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 담당 보좌관, 토마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도널드 만줄로 한미경제연구소장 등 워싱턴 조야의 친한파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공동의장인 켈리 의원은 환영사에서 자신이 현대기아차 딜러 출신임을 소개하면서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켈리 의원은 "우리는 피를 나눴고, 우리는 실제로 서로를 위해 죽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려운 시기에 서로를 위해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 것은 매우 좋은 유대"라며 "그것은 절대 흔들리거나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라 의원은 전직연방의원협회(FMC)에서 운영하는 외국 연구모임이 4개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의장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구모임은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한국의 의원 및 정부 관계자와 관계를 구축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임웅순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는 축사에서 "양국 간 이해를 증진하고 한미 동맹에 기여하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사례했다.
모임 소속 의원들은 오는 4월 한국을 방문해 여야 의원, 기업, 정부 관계자 등과 교류할 예정이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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