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북한 주도 국제태권도연맹 리용선 총재 등 방한(종합)

입력 2018-02-0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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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북한 주도 국제태권도연맹 리용선 총재 등 방한(종합)
연맹 소속 북한 시범단, 평창올림픽 개회식 등 4차례 시범공연



(서울·평창=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기자 = 북한 주도로 발전한 국제태권도연맹(ITF)의 리용선 총재 등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시범공연을 위해 7개월여 만에 다시 방한했다.
리 총재를 포함한 ITF 임원 6명은 7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해 이날 먼저 경의선 육로로 우리나라에 도착한 북한 태권도 시범단 등과 머물 숙소로 이동했다.
ITF의 황호영 수석부총재, 렁와이멩 부총재, 최형철 재정위원회 부위원장, 조지 비탈리 대변인과 마이클 프리웨트 유럽연맹 회장이 리 총재와 동행했다.
한국 주도의 세계태권도연맹(WT) 관계자들이 공항으로 나와 ITF 임원들을 반겼다. WT 대학생 시범단은 꽃다발을 전달하고 환영 인사도 했다.
WT 관계자들은 ITF 임원들을 강원도로 안내하는 역할도 맡았다. 북한 태권도 시범단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묵는 것으로 알려졌다.
ITF 소속인 북한의 태권도 시범단은 오는 9일 열리는 평창올림픽 개회식 사전공연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과 합동공연을 선보이는 등 총 4차례 공연을 준비 중이다.
10일에는 속초시 강원진로교육원에서 공연하고 서울로 이동해 1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 14일 MBC 상암홀에서 차례로 태권도 시범을 펼친다.





ITF는 북한, WT는 한국 중심으로 성장한 태권도 종목의 국제경기단체다.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방한은 7개월여 만에 다시 이뤄졌다.
지난해 6월 전북 무주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 기간에 단원 모두가 북한 국적이었던 ITF 시범단이 8박 9일 일정으로 방한해 대회 개폐회식과 전북도청, 국기원에서 모두 4차례 공연을 하고 7월 1일 돌아간 바 있다.
리용선 총재도 당시 ITF 대표단과 시범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리 총재는 조선태권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던 2015년 8월에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후임으로 ITF 제3대 총재에 선출됐다.
리 총재는 "7개월 만에 다시 만나 기쁘다. 우리 시범단이 평창올림픽 성공과 우리 민족의 통일 의지를 고조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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