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뭉클한 김기훈·세계 평화 희망 김지용·파이팅 외친 이기흥

입력 2018-02-07 12:23  

[올림픽] 뭉클한 김기훈·세계 평화 희망 김지용·파이팅 외친 이기흥



(평창=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30년 만에 우리 땅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7일 대한민국 선수단이 강원도 강릉선수촌에서 공식 입촌식을 치렀다.
한국 선수단의 입촌을 바라보는 주요 내빈 3명의 표정은 각각 달랐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우리나라의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로 역사에 남은 김기훈 강릉선수촌장(울산과학대 교수)은 "나도 한국 사람인데…"라고 웃은 뒤 "선수단을 직접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고 했다.
빙상 종목 선수들의 보금자리인 강릉선수촌장으로 선임되기 전 김 교수는 지난해 10월 31일 유서 깊은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스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성화 이양 행사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해 성화 주자로 뛰기도 했다.



지난 5일부터 강릉선수촌과 평창선수촌에서 각국 선수들을 환영하는 공식 행사인 입촌식이 시작된 이래 김 촌장은 정해진 시간마다 한복을 곱게 입고 여러 나라 선수들을 맞이하는 환영사를 낭독하고 있다.
며칠째 똑같은 일이지만, 태극마크를 단 이날 우리나라 선수단을 선수촌장으로서 맞아들인 김 촌장의 마음은 사뭇 다를 수밖에 없다.
김 촌장은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수촌 입촌을 축하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해 최선의 기량을 펼치는 최고의 무대인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수단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선수촌장으로서 뒷바라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기회가 닿는다면 우리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를 현장에서 보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김지용 대한민국 선수단장은 입촌식 후 무대 옆에 마련된 벽에 '월드 피스'(세계 평화)라는 서명을 남겼다.
김 단장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지길 희망해 그렇게 서명했다"면서 "금메달 8개를 비롯해 20개의 메달로 종합 4위라는 목표로 달성해야겠지만, 선수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선수촌에 입촌해 빙상 종목 선수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선수단을 지원하고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벽에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쓰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그간 선수들이 준비를 착실히 잘해온 만큼 우리나라 선수단의 목표를 잘 이뤄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최선의 기량을 펼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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