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지난해 순익 2조9천억원…2011년 이후 최대(종합)

입력 2018-02-07 15:45   수정 2018-02-0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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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지난해 순익 2조9천억원…2011년 이후 최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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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5.2% 늘어나…4년 연속 당기 순익 증가세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약 2조9천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2011년(3조1천억원) 이후 최고 실적을 냈다.
다만 지난 4분기에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생기면서 순이익이 3조원이 넘을 것이란 주식시장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신한지주[055550]는 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2조9천17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2016년과 비교해 5.2% 늘어난 수치다.
신한금융은 "안정적인 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NIM)이 지속해서 개선되면서 은행 부문의 이자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에는 2천115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65.4% 줄었다.
4분기에만 명예퇴직금이 2천850억원이 발생해 전년보다 1천800억원 가량 늘었고, 딜라이브 유가증권 손실을 인식해 1천5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 대우조선해양[042660](300억원)과 금호타이어[073240](300억원), 동부제철[016380](620억원) 등에서 1천200억원을 충당금으로 쌓으면서 4천500억원 가량의 1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1조7천110억원의 순익을 기록, 전년 대비 11.8% 감소했다.
지난해 원화 대출금은 195조4천97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9% 늘어나면서 이자 이익은 10.8% 늘어난 4조9천921억원을 기록했다.
원화 예수금은 197조3천550억원으로 5.0% 늘었고, 특히 요구불예금 등 유동성 핵심 예금이 9.5% 늘어나 조달비용이 개선됐다.
이 덕분에 4분기까지 NIM은 1.56%로 전년 말 보다 0.07%포인트 올라갔다.
비이자이익은 7천907억원으로 23.5% 감소했다. 유가증권 매각 이익이 줄었고 1회성 유가증권 감액이 발생해서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천603억원으로 33.1% 줄었고, 판매관리비는 희망퇴직 비용 증가 등으로 7.9% 늘어난 3조1천1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0.23%로 0.05% 줄었고 부실채권(NPL) 비율도 0.55%로 은행설립 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 다른 주력 계열사인 신한카드는 전년 대비 27.6% 증가한 9천138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매출이 꾸준히 늘었고 저금리가 장기간 이어지며 조달비용은 줄어든 덕분이다.
다만 4분기 순이익은 1천33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9% 줄었다.
12월 말 기준 신한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27%로 전년 대비 0.16%포인트 떨어졌고, NPL 비율은 1.04%로 0.12%포인트 낮아졌다.
신한금융투자는 2천119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83.6% 증가했고, 신한생명은 1천206억원으로 19.9%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은 876억원 순익으로 158.8% 증가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2017 회계연도 보통주 1주당 1천45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배당성향은 23.6%로 전년(24.8%)보다 소폭 떨어졌다.
laecor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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