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를 차단하기 위해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다른 지역에서 AI가 계속 발생하고 야생조류에도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다시 나오고 있어 이번 설 연휴가 차단방역에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했다.
설 연휴 전화 예찰 담당관을 지정해 농가에 날마다 전화로 특이 사항을 살피고 소독, 출입통제 등 농가 방역수칙 준수를 홍보한다.
외부인 농장출입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우편물과 택배 수령요령을 마련해 우체국과 택배 회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산란계 밀집사육지에는 통제초소에서 우편물과 택배를 받아 농가에 전달하도록 했고 5만 마리 이상 사육 농장에는 출입구에 택배 함 등 전용 수령장소를 설치했다.
나머지 농장은 읍면동사무소에서 공무원이 우편물 등을 받아 마을 이·통장 집으로 보내면 농장주가 받아가도록 했다.
또 축산물 성수기로 축산 관련 차 출입이 늘어나는 도계장 등 관련 시설에 소독을 강화한다.
오는 12일에는 일제 방역의 날로 지정해 축산시설, 철새도래지, 전통시장 등 중점 방역관리대상 2천385곳과 예전 발생 농가 13곳을 소독한다.
고속도로 진·출입로, 버스터미널, 철도역, 마을 입구 등에 AI 방역에 협조를 당부하는 홍보 현수막을 내걸고 다중집합시설에 발판 소독조를 설치한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 27곳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귀성객은 축산농가, 철새도래지 등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농가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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