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작년 영업익 6천608억원…6년만에 최대(종합2보)

입력 2018-02-07 17:20  

두산인프라코어 작년 영업익 6천608억원…6년만에 최대(종합2보)
두산밥캣은 영업이익 0.8%↓·매출 3.1%↑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시장의 판매 호조와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고수익 효과로 지난해 6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7년 연간 매출액 6조5천679억원, 영업이익 6천60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14.6% 늘었고 영업이익은 34.6%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2천966억원으로 전년보다 155.8%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0.1%로 1.5%포인트(p) 상승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중국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의 성장 확대와 엔진 사업의 수익성 개선, 두산밥캣의 지속적인 고수익성을 꼽았다.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시장 매출은 9천1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4% 증가했다. '일대일로' 정책과 신농촌개발 등 인프라 투자 수요와 장비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폭발적 성장세가 나타났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시장점유율은 2015년 6.7%, 2016년 7.4%, 2017년 8.3%로 꾸준히 늘고 있다.
신흥시장 매출은 전년보다 18.5% 많은 1조877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오세아니아(NAO)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시장도 작년 매출이 각각 4.3%, 4.8% 성장했다. NAO 시장은 4분기에 연중 분기 기준으로 최대 매출(7천40억원)을 달성했다.
엔진 사업 역시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의 성장에 따른 사내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9.2%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치를 각각 7조3천억원, 7천130억원으로 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안정적 성장세로 매출액이 작년보다 12% 늘고, 원자재 및 인프라 산업 호조와 고수익 제품의 비중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은 8%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두산밥캣만 놓고 보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천945억원으로 전년보다 0.8% 감소했다.
매출액은 3조3천892억원으로 3.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천738억원으로 51.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1.6%를 기록했다.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이자비용 절감 효과와 미국 법인세율 인하에 따른 이연법인세부채의 재평가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두산밥캣은 설명했다.
작년 연간 실적을 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억9천707만달러(전년 대비 5.8%↑), 3억4천887만달러(1.7%↑)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2억4천208만달러로 전년 대비 55.8% 늘었다. 원화와 달러 기준 실적의 증감률에 차이가 있는 것은 비교 시점의 환율이 달라서다.
이러한 지난해 실적은 중대형 건설기계 판매사업을 중단한 효과가 반영된 수치다.
앞서 두산밥캣은 작년 9월 경영 효율성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북미와 유럽, 대양주(오세아니아) 등 선진시장에서 운영해 온 중대형 건설기계 판매사업을 올해부터 두산인프라코어로 이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두산밥캣은 올해 매출액 34억달러(3조8천760억원), 영업이익 4억달러(4천56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대비 각각 13.5%, 14.5% 많은 규모다.
순이익 역시 올해 미국 법인세 감세효과가 지속함에 따라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밥캣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17년 결산 배당금으로 주당 8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회사의 주주친화 정책을 반영해 주당 배당금을 작년보다 100원 늘렸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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