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인텔 '트루VR'로 선수들 경기 준비 모습까지 본다

입력 2018-02-07 16:21  

[올림픽] 인텔 '트루VR'로 선수들 경기 준비 모습까지 본다
평창올림픽에서 선보일 VR·5G 강릉서 시연

(강릉=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어이, 어이, 어이, 파이팅!"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기 전 각오를 다잡으며 헬멧 위로 하키채를 부딪쳤다.
7일 강원도 강릉 시내에 마련된 '인텔 하우스'에서 기자가 VR 헤드셋을 쓰고 테스트 영상을 실행했더니 시연용 경기 영상은 물론 경기 전 선수들이 기합을 넣는 장면까지 볼 수 있었다.
영상의 시선대로 스노보드 선수의 동선을 따라가자 하얀 설원 위 언덕을 오르내리는 느낌이었고, 이어 라커룸에서는 긴장한 선수의 표정과 숨소리까지 생생하게 보고 들을 수 있었다.
인텔은 이날 이 회사의 VR 기술인 '트루 VR'을 통해 거실에서 편안하고 생생하게 동계올림픽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VR을 통한 올림픽 중계는 사상 처음이다.
인텔 트루VR 팀은 이를 위해 올림픽 경기장 9곳에 '카메라 팟'을 설치했다. 6쌍의 렌즈를 갖춘 각 팟은 선수들의 움직임을 180도로 포착한다.
시청자들은 최대 6개의 원하는 시점을 선택해 경기를 즐길 수 있으며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3∼5분 길이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비하인드-더-씬(Behind-the-Scenes)'이라는 콘텐츠를 통해서는 '인텔 팀'에 소속된 선수 6명이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까지 시청할 수 있다.
OBS에서 제작한 평창 동계올림픽 VR앱을 다운받으면 삼성 기어VR, 구글 데이드림 등 VR 헤드셋이나 구글의 간이식 VR 기기인 카드보드 뷰어로 30개가 넘는 올림픽 경기를 볼 수 있다.


인텔은 이날 평창올림픽을 방문하는 파트너사에 자사의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운영하는 인텔 하우스를 취재진에 공개하면서, 자사 5G 기술이 어떻게 올림픽에서 활용될지 설명했다.
인텔이 자체 제작한 5G용 투인원 노트북에서는 바로 옆 기지국 역할을 하는 장비에서 받은 5G를 통해 영상을 보여줬다. 인텔 관계자는 "인텔 장비를 이용하면 밀리미터파뿐만 아니라 모든 주파수 대역을 다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KT[030200]와 함께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5G를 선보인다. 스마트 기기를 연결하는 5G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인텔의 몫이다. 5G를 기반으로 관객들은 올림픽 크로스 컨트리 스키 경기를 실시간에 가깝게 볼 수 있고 빙상 경기장을 모든 각도에서 스트리밍 HD비디오로 감상할 수 있다. 5G 통신으로 연결된 커넥티드 카도 올림픽에서 소개된다.
인텔 드론 '슈팅스타' 수백개가 함께 비행하는 장관도 올림픽 개막식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줄리 코퍼노 인텔 5G 담당 부사장은 "인텔은 모뎀부터 기지국, 데이터센터까지 엔드 투 엔드(end-to-end)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5G와 관련 지금 가능한 기술을 이번 올림픽에서 구현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표준이 정해지면 누구보다 빠르게 솔루션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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