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5천551억 0.9%↓…환율 변동으로 70억 당기순손실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동아에스티[170900]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비용 집행 전략에 힘입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환율 변동 탓에 적자로 돌아섰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57억원으로 직전 해인 2016년 152억 대비 69.1%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천551억원으로 0.9%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7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동아에스티는 다국적제약사 GSK 제품 판매계약이 종료되고, 위염 치료제 '스티렌'의 약가 인하 등으로 큰 폭의 매출 하락 요인이 발생했으나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등 신제품과 캔 박카스 및 결핵 치료제의 수출 증가 등이 감소 폭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수익성이 높은 제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매출원가율 개선, 마케팅 비용 절감 등 비용 집행 노력에 힘입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동아에스티 영업이익은 2015년 543억에서 2016년 152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가 1년 만에 연간 이익 개선세로 돌아섰다. 2016년 당시 수익성 악화에는 그해 6월 스티렌의 약가 인하가 시작된 탓이 컸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발생으로 인해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 비용은 787억원으로 2016년 695억원 대비 13.2% 증가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매출액의 소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보였다"며 "매출 역시 신제품과 수출 증가, 하반기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의 브라질 수출 정상화로 하락 폭이 축소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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