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사장 "내년 9월 인도 공장 가동…2020년 톱5 되겠다"

입력 2018-02-07 18:00  

기아차 사장 "내년 9월 인도 공장 가동…2020년 톱5 되겠다"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이 내년 9월 인도 공장 가동을 시작해 2020년까지 인도 승용차 시장에서 점유율 톱5 안에 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사장은 7일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그레이터 노이다에서 열린 '오토 엑스포 2018'(델리모터쇼)에서 인도 시장을 겨냥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콘셉트카 '에스피'(SP)를 발표한 뒤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에 근무하며 법인장까지 지낸 박 사장은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인도인을 존중하고 인도인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부분은 기아차도 이어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아차는 젊은 층을 주대상으로 하고 현대차와 디자인도 차별화하는 등 인도 시장에서 현대차와 함께 한국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인도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인지도는 2%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면서도 "구매력 있는 중산층은 기아차 브랜드를 잘 알고 있기에 차만 좋게 나오면 인도 소비자들은 기꺼이 기아차를 살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기아자동차 인도법인 김용성 상무는 "올해는 인도 고객들에게 기아 브랜드와 디자인이 뛰어나다는 점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내년에는 SP를 바탕으로 출시될 SUV 제품을 티저 광고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알리겠다"고 홍보 전략을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일단 인도 공장이 양산을 시작하는 내년 9월에는 SP를 모델로 한 SUV 한 차종만이 인도에 시판되지만, 3년 내에 SP보다 작은 SUV와 소형 세단 등 모두 3개 모델을 인도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SUV를 제일 먼저 출시하는 것은 최근 인도에서 가장 판매 비중이 큰 차종이면서 기아차가 가진 경쟁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인도 정부가 2030년까지 휘발유와 경유 차량을 퇴출하고 100% 전기차만 생산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이미 전기차 부문에서 세계적 경쟁력이 있는 차종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투입은 문제가 아니다"면서 "시장 상황을 보면서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아차의 국제적인 시장전략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미국과 중국에서 어려웠기에 올해는 이들 시장을 정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국시장에서 재고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쓸 계획이며 중국은 올해 SUV 신차 2종을 출시해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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