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대구시가 경북 구미 해평취수장을 공동 이용하고자 하는 계획과 관련해 "지역 간 협의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해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2/07/AKR20180207176000053_01_i.jpg)
김 장관은 가뭄으로 수위가 크게 떨어진 경북 청도 운문댐을 시찰하는 과정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민 식수원 확보 문제에 중앙정부가 나서달라"는 요청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한국수자원공사 측에 운문댐 상황과 비상공급시설 추진현황을 전해 들은 뒤 "서울에서 보고를 들었는데 현장에 와서 보니까 많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비가 많이 왔으면 좋겠고 이런 사태가 오기 전 미리 준비할 게 있으면 함께 고민해 길을 찾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시민도 함께 물을 절약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운문댐에는 권 대구시장 외에도 최영조 경산시장, 이승율 청도군수가 나와 가뭄에 따른 식수와 농업용수 공급에 따른 고충을 전달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작년 1월 이후 운문댐 유역 강우량은 621㎜로 예년 49%, 댐 유입량은 예년 16% 수준으로 1996년 준공 이후 최악의 가뭄 상황을 보인다.
ms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