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대표 중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서는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의 장혜지(21)-이기정(23)이 출격 준비를 완료했다.
장혜지-이기정은 7일 오후 4시 15분부터 55분 동안 강릉컬링센터에서 밝은 표정으로 2차 공식 훈련을 마쳤다.
이들은 8일 오전 9시 5분 이곳에서 핀란드를 상대로 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에 나선다.
평창동계올림픽 정식 개회를 하루 앞두고 먼저 포문을 여는 이들은 한국 선수단 1호 주자이기도 하다.
장혜지-이기정은 "한국에서 해서 집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자신감이 생긴다"며 당차게 임전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전에도 훈련했던 이들은 한국 첫 경기를 한다는 부담은 없느냐는 물음에 "그런 부담은 없다. 관중이 들어선 환경에서 경기한 적이 없다는 점이 걱정되지 한국 첫 주자라는 부담은 없다"며 "이런 것을 이겨내야 성장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장혜지-이기정은 이날 두 번에 걸친 공식 훈련에서 '얼음 상태 적응'에 초점을 맞췄다.
오전에는 스톤이 생각보다 잘 안 나가고 휘어짐도 적었다고 말했던 이들은 오후에는 스톤이 잘 나가서 또 한 번 당황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일 아이스에 대한 감을 잡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내일 경기가 일찍 시작하니 오늘 일찍 잘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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