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조기경보기 '쿵징-500' 본격 생산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 해군이 신형 대잠수함 헬기인 '즈(直)-20F'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홍콩 명보가 7일 보도했다.
명보에 따르면 '즈-20F'는 중국이 2013년 자체 개발한 10t급 중형 헬기 '즈-20'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즈-20F'는 항공모함 전단에 배치돼 항모 주변의 적군 잠수함 출현을 감시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2015년 '즈-8' 헬기가 대잠 헬기로 개조되기 전까지 중국군은 대잠 헬기를 보유하지 않았다.
중국군은 옛 소련 항모를 개조해 만든 랴오닝(遼寧)함을 2012년 진수하고, 지난해 4월 첫 자국산 항모 '002함'을 진수한 후 항모 전단의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항모에 탑재될 항공 전력 강화를 위해 전투기, 폭격기, 헬기, 조기경보기 등의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항모를 호위할 해상 전력을 키우고자 구축함, 호위함, 종합보급함 등도 속속 개발하고 있다.
한편 미국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뉴스'는 최선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중국 산시(陝西)항공기공업집단이 '윈(運·Y)-9' 수송기를 기반으로 한 특수 군용기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기존 조기경보기인 '쿵징(空警)-2000'이나 '쿵징-200'보다 훨씬 속도가 빠른 차세대 조기경보기 '쿵징-500'을 본격적으로 생산해 공중 지휘센터로 활용할 조짐을 보인다고 전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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