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 유학 프로그램 등 지원 확대…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검토
최우수단체에 두산, 최우수선수는 서울시청 최수민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핸드볼 시상식에 참석해 핸드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008년부터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은 최태원 회장은 7일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7 핸드볼 시상식에 참석,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태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겨울리그 전환은 핸드볼이 국내 3대 스포츠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행복하게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과감한 지원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핸드볼협회는 지난해까지 연중리그로 치러진 SK코리아리그를 올해부터는 농구, 배구와 같은 겨울철 리그로 전환할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은 또 어린 선수들이 핸드볼 선진국에서 기술과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영재 유학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리그에 외국인 선수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핸드볼인들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2018년은 핸드볼이 서울올림픽에서 올림픽 구기 종목 사상 유일하게 남녀 동반 메달이라는 역사를 만들어낸 지 3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핸드볼이 국민 여러분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려면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야 하며 이를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고 국가 위상을 드높이는 핸드볼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지난해 3월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여자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을 직접 참관했던 최 회장은 지난달 역시 수원에서 열린 남자 아시아선수권 대회장도 방문하는 등 핸드볼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핸드볼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남자 실업팀 두산이 최우수단체로 선정됐고, 최수민(서울시청)이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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