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작년 영업이익 9천562억원…사상최대 당기순이익(종합)
<YNAPHOTO path='AKR20180208039751003_03_i.jpg' id='AKR20180208039751003_0301' title='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이륙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caption=''/>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대한항공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9천562억원으로 전년보다 11.4%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작년 매출은 11조8천2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천7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이 거둔 작년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다.
당기순이익 규모가 커진 것은 외화환산차익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천208.5원이었지만, 작년 말 환율은 1천71.4원으로 137.1원 차이가 난다.
대한항공은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약 810억원의 이익을 얻는 구조여서 환차익으로만 지난해 1조130억원의 이익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은 3조148억원으로 전년 4분기와 비교해 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천308억원으로 31.8% 늘어났다. 당기순이익도 4천791억원을 기록해 전년 4분기 6천71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던 것에서 흑자전환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250원, 우선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240억원 규모다.
현금배당은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지급된다.
대한항공이 현금배당을 하는 것은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YNAPHOTO path='C0A8CA3D0000015179F64BA100039F58_P2.jpeg' id='PCM20151207001500640' title='대한항공(CG) [연합뉴스TV 제공]' caption=' ' />
지난해 대한항공은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와 북핵 리스크 등 위기 요인이 있었지만, 대체 노선 개발 등 적극적인 시장 개척 노력으로 여객·화물사업 모두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여객 부문에서는 '사드 여파'로 중국을 비롯해 일본 노선 여객이 다소 줄었지만, 동남아 10%, 유럽 8%, 대양주 4%, 미주 4% 등 실적이 개선돼 이를 상쇄했다.
화물 부문에서는 글로벌 경기 상승세에 따른 반도체 관련 물량 증가 등으로 대양주 32%, 일본 17%, 미주 3%, 유럽 3%, 동남아 2% 등 전 노선에서 수송실적이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도 작년 못지않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초 문을 연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고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인한 수요 증가, 미국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JV) 가시화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일본 등 노선의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수익 극대화를 꾀할 복안도 세웠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물 부문의 글로벌 경기 호조가 계속되고, 아시아 지역의 IT 화물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흑자 기조 유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한항공 2017년 경영실적(별도재무제표 기준)
┌────────────┬────────────┬───────────┬───────────┐
│ 구분 │ 2017년 │2016년│ 비고 │
├────────────┼────────────┼───────────┼───────────┤
│ 매출액 │ 11조8,028억원│ 11조5,029억원│ 2.6% 증가 │
├────────────┼────────────┼───────────┼───────────┤
│영업이익│ 9,562억원│1조790억원│ 11.4% 감소 │
├────────────┼────────────┼───────────┼───────────┤
│ 당기순손익 │ 9,079억원│-5,914억원│ 흑자전환 │
└────────────┴────────────┴───────────┴───────────┘
◇ 대한항공 2017년 4분기 경영실적(별도재무제표 기준)
┌────────────┬────────────┬───────────┬───────────┐
│ 구분 │ 2017년 4분기 │ 2016년 4분기 │ 비고 │
├────────────┼────────────┼───────────┼───────────┤
│ 매출액 │ 3조148억원│ 2조8,681억원│ 5.1% 증가 │
├────────────┼────────────┼───────────┼───────────┤
│영업이익│ 2,308억원│ 1,752억원│ 31.8% 증가 │
├────────────┼────────────┼───────────┼───────────┤
│ 당기순손익 │ 4,791억원│-6,716억원│ 흑자전환 │
└────────────┴────────────┴───────────┴───────────┘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YNAPHOTO path='AKR20180208039751003_03_i.jpg' id='AKR20180208039751003_0301' title='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이륙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caption=''/>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대한항공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9천562억원으로 전년보다 11.4%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작년 매출은 11조8천2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천7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이 거둔 작년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다.
당기순이익 규모가 커진 것은 외화환산차익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천208.5원이었지만, 작년 말 환율은 1천71.4원으로 137.1원 차이가 난다.
대한항공은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약 810억원의 이익을 얻는 구조여서 환차익으로만 지난해 1조130억원의 이익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은 3조148억원으로 전년 4분기와 비교해 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천308억원으로 31.8% 늘어났다. 당기순이익도 4천791억원을 기록해 전년 4분기 6천71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던 것에서 흑자전환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250원, 우선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240억원 규모다.
현금배당은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지급된다.
대한항공이 현금배당을 하는 것은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YNAPHOTO path='C0A8CA3D0000015179F64BA100039F58_P2.jpeg' id='PCM20151207001500640' title='대한항공(CG) [연합뉴스TV 제공]' caption=' ' />
지난해 대한항공은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와 북핵 리스크 등 위기 요인이 있었지만, 대체 노선 개발 등 적극적인 시장 개척 노력으로 여객·화물사업 모두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여객 부문에서는 '사드 여파'로 중국을 비롯해 일본 노선 여객이 다소 줄었지만, 동남아 10%, 유럽 8%, 대양주 4%, 미주 4% 등 실적이 개선돼 이를 상쇄했다.
화물 부문에서는 글로벌 경기 상승세에 따른 반도체 관련 물량 증가 등으로 대양주 32%, 일본 17%, 미주 3%, 유럽 3%, 동남아 2% 등 전 노선에서 수송실적이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도 작년 못지않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초 문을 연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고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인한 수요 증가, 미국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JV) 가시화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일본 등 노선의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수익 극대화를 꾀할 복안도 세웠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물 부문의 글로벌 경기 호조가 계속되고, 아시아 지역의 IT 화물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흑자 기조 유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한항공 2017년 경영실적(별도재무제표 기준)
┌────────────┬────────────┬───────────┬───────────┐
│ 구분 │ 2017년 │2016년│ 비고 │
├────────────┼────────────┼───────────┼───────────┤
│ 매출액 │ 11조8,028억원│ 11조5,029억원│ 2.6% 증가 │
├────────────┼────────────┼───────────┼───────────┤
│영업이익│ 9,562억원│1조790억원│ 11.4% 감소 │
├────────────┼────────────┼───────────┼───────────┤
│ 당기순손익 │ 9,079억원│-5,914억원│ 흑자전환 │
└────────────┴────────────┴───────────┴───────────┘
◇ 대한항공 2017년 4분기 경영실적(별도재무제표 기준)
┌────────────┬────────────┬───────────┬───────────┐
│ 구분 │ 2017년 4분기 │ 2016년 4분기 │ 비고 │
├────────────┼────────────┼───────────┼───────────┤
│ 매출액 │ 3조148억원│ 2조8,681억원│ 5.1% 증가 │
├────────────┼────────────┼───────────┼───────────┤
│영업이익│ 2,308억원│ 1,752억원│ 31.8% 증가 │
├────────────┼────────────┼───────────┼───────────┤
│ 당기순손익 │ 4,791억원│-6,716억원│ 흑자전환 │
└────────────┴────────────┴───────────┴───────────┘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