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D00000151222EA7DD000A2E5B_P2.jpeg' id='PCM20151120001800039' title='삼천리 이찬의 부회장 [삼천리 제공=연합뉴스]' caption=' ' />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육군은 8일 서울 용산 육군회관에서 도서와 TV 등을 기증한 34명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하는 삼천리그룹(회장 이만득)은 창업자의 뜻을 이어 28사단에 위문금을 전달하고 있다. 창업자인 고(故) 이장균 회장은 6·25전쟁 당시 국군 장병의 도움으로 흥남 부두에서 수송선을 타고 피난을 왔다.
그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당시 수송 중대장을 수소문하던 중 28사단에서 복무했던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감사한 마음에 1975년부터 매년 28사단을 찾아 위문금을 전달해 왔고, 창업자의 뜻을 이어 2015년부터 이찬의 부회장이 위문활동을 하고 있다.
신수명(91) 씨는 육군사관학교 생도와 장병들을 위해 도서를 기부하고 있다.
그는 육군항공 전투헬기 조종사로 근무하다 1992년 9월 야간전술비행훈련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故) 신승호 소령의 아버지다.
후배들이 책을 많이 읽고 아들이 못 이룬 꿈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으로 도서기증을 결심한 그는 1993년 2월 육사도서관에 도서 30여 권을 기증했고 육사도서관은 기증도서를 특별 서가에 비치해 '승호문고'라고 명명했다. 도서기증을 계속해오던 신 씨는 2015년 8월부터 양서를 사들이도록 후원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오길성(66) 씨는 2003년 12사단 주임원사로 전역 후 을지전우회를 결성해 에어컨, 빔프로젝트, TV, 의자, 예초기 등을 부대에 기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단 사령부에 을지문덕 동상을 제작해 장병들이 자긍심을 갖고 부대 역사와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왔다.
'마음의 샘 심리센터장'을 맡은 서은주(61)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17사단 장병들에게 학습지원을 하며 검정고시를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용우 육군총장은 이들에게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표할 예정이다.
한편 육군은 이날 드론레이서 김민찬(14) 선수를 육군 홍보대사에 선정하고 위촉식을 했다.
경기 파주시 봉일천중학교에 재학 중인 김 군은 국제·국내 드론 레이싱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했으며, 2016년 두바이세계대회에서는 12세 나이로 1위를 차지하며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육군은 "김민찬 선수는 앞으로 육군의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홍보모델로 활약하고 드론 조종시범도 보이며 미래 육군의 드론봇 전사로서 당당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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