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카카오의 임지훈 대표이사는 "좋은 기회가 보이는 신사업 영역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때"라며 "올해에는 전년 대비해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대표는 8일 2017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GDI(해외주식예탁증권·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쉽게 살 수 있게 하는 증서)을 통해 1조원의 현금을 확보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임 대표는 "2017년에 신규 사업인 인공지능(AI) 스피커, 픽코마(일본 콘텐츠 서비스), 카카오뱅크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내 공격적 투자가 맞는 길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3월 퇴임하는 임 대표는 "카카오의 리더십과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신규 사업에 진출하며 기존 서비스 사업을 종료하는 일을 주로 했고 동료들의 뛰어난 역량 덕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차기 대표 내정자인 여민수·조수용 부사장이 나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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