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관문에 동물화장장이 웬 말"…진안군민 강력 반발

입력 2018-02-08 10:26  

"진안군 관문에 동물화장장이 웬 말"…진안군민 강력 반발

(진안=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전북 진안군과 완주군 경계에 동물화장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8일 진안군에 따르면 동물화장장 건립예정지는 국도 26호선에 인접해 있어 행정 구역상 완주군이지만 진안군 관문에 자리한다.
진안군 부귀면 주민들은 혐오시설이 들어설 경우 청정환경 브랜드 훼손은 물론 꾸준하게 인구증가 추세를 보이는 부귀면의 발전요인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동물화장장 추진은 한 업체는 지난해 11월 완주군 소양면 신원리 1-3의 건축물에 대한 용도변경을 완주군청에 접수했다.
완주군은 동물사체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유발되고 진안군의 관문인 점, 주변에 자연마을과 대지 조성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점 등을 사유로 불허처분을 내렸다.
이 업체는 지난달 31일 건축용도변경 불허가처분 취소 행정심판 청구서를 전북도에 접수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귀면민은 동물화장장 건립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명한 부귀면 청년회장은 "진안군의 대문 앞에 동물사체를 소각하는 연기가 솟는 등 청정 진안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설치 철회를 촉구했다.
박영춘 부귀 주민자치위원회장은 "산간 골짜기도 아닌 버젓이 국도변에 그것도 진안군 관문에 동물화장장이 들어선다면 진안군의 청정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막대한 비용이 무용지물이 된다"며 분통을 터드렸다.
전북도는 12일 현지확인을 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lov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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