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전 건설 사업은 포기…'설비수출은 경쟁력 있다' 판단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도시바(東芝)가 우크라이나 기업과 원전 장비 수출 협상에 나섰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지난해 3월 미국의 원전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WH)가 파산한 뒤 외국 원전 건설에서는 손을 뗐지만, 원전 장비에는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출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시바는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회사 에네르고아톰과 지난해 10월 각서를 체결하고 원전 터빈 발전기 수주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우크라이나에서 15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2기를 추가 건설 중이다. 오래된 원전 발전기를 교체해 출력을 높이려고 계획 중이다.
도시바는 교체용 발전기를 납품하고 운전 개시 후 보수·점검 작업을 수주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도시바는 우크라이나 원전 발전기 납품에 성공하면 다른 지역과 나라로도 추가 수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