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을 산업과 사회 전반에 도입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인프라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삼정KPMG는 8일 '인프라산업, 4차 산업혁명과 만나다' 보고서에서 "2014년 이후 한국의 인프라 경쟁력이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인프라 산업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삼정KPMG는 우선 인공지능(AI), 데이터분석(D&A),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반기술들이 인프라산업과 함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통신인프라가 자동차, 미디어, 보안, 라이프케어, 에너지 등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초실시간·초고용량 네트워크인 5G는 가전제품, 드론에 이르는 다양한 사물에 연결돼 스마트홈이나 공장 자동화와 같이 특정 공간 내의 모니터링이나 제어뿐만 아니라 달리는 자동차 간의 연결까지 가능하게 할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모든 교통수단을 하나의 서비스플랫폼으로 묶어 소비자 이동과 결제 등에 편의성을 제공하는 모빌리티서비스(MaaS)와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 융합을 의미하는 만물인터넷(IoE) 구축 등에 주목했다.
삼정KPMG는 "이제 기업들이 이런 기술 도입을 통해 어떠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지 로드맵을 수립해야 하며 특히 건설 인프라 기업들은 가치 수준별 기술 도입과 생산성 증대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핵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기술과 인재를 확보하는 방안도 고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