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설 연휴까지 겹쳐 통신량 ↑…이통3사 비상근무(종합)

입력 2018-02-08 15:29  

[올림픽] 설 연휴까지 겹쳐 통신량 ↑…이통3사 비상근무(종합)
로밍 30%·설 당일 도로 트래픽 111% 급증 전망
KT 특별 감시 체계 운영…SK텔레콤 4.5G 상용망 구축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통신 사용량 급증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설 연휴까지 겹치면서 3사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졌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공식 통신 파트너 KT는 올림픽 기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해 동계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18일까지 평창과 강릉, 인천공항, KTX 경강선 등에서 특별 감시 체계를 가동한다.
평창·강릉 올림픽 관제센터 외에 혜화 IP운용센터,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 등으로 감시 채널을 확대해 24시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KT는 이미 작년 10월부터 평창과 강릉 지역에서 네트워크 실시간 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KPOP-Eyes)을 운용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에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휴게소, 터미널, 역사 등 총 637개 지역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하루 평균 300여명을 투입해 24시간 기지국 관제에 나선다.
SK텔레콤은 평창을 중심으로 4.5G 상용망을 구축하고, 올림픽 기간(9∼25일)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해당 기간 900여명이 주요 경기자와 관제센터 등에 배치된다.
SK텔레콤은 올림픽 개막에 앞서 주요 경기장과 인근 지역에 데이터 전송량을 2배로 늘리는 4X4 다중안테나(MIMO)를 적용했고, KTX와 고속도로 등 주요 이동 경로까지 기지국 용량 증설과 추가 구축 작업을 마쳤다.



올림픽 기간 로밍 이용량도 평소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올림픽 기간 로밍 시도 건수가 평소보다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공항·항구경기장 주변 등 관광객 방문지의 로밍성공률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올림픽 경기장, 선수촌, 주요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주파수 3개를 묶는 3밴드 기술과 4X4 다중안테나 기술을 적용해 기지국 용량 증설 작업을 마쳤다. 장애 시 즉각적인 복구가 가능하도록 주요 경기장과 관제센터 현장 요원도 평상시 대비 4배로 늘렸다.
설 연휴에는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설 당일인 16일에는 주요 도로의 트래픽이 평소 대비 11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해당 지역의 시스템 용량을 2∼3배 늘리기로 했다. 또한, 고속도로 나들목과 주요 휴게소 등 상습 정체 구간 위주로 이동기지국을 운영할 계획이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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