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B3, 치매 쥐 인지기능 개선"

입력 2018-02-08 10:52  

"비타민 B3, 치매 쥐 인지기능 개선"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비트만 B3의 전구체인 니코틴아미드 리보사이드(NR: nicotinamide riboside)가 알츠하이머 치매에 나타나는 신경세포 손상, 인지기능 저하 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노화연구소(NIA: National Institute on Aging) 분자노인병학 연구실장 빌헬름 보르 박사 연구팀이 치매 모델 쥐에 NR을 투여한 결과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UPI 통신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7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치매 모델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만 3개월 동안 물에 NR을 타서 먹였다.
그 결과 NR이 투여된 그룹은 신경세포의 DNA 손상이 줄어들고 가소성(neuroplasticity)이 높아졌으며 신경 줄기세포에 의해 만들어지는 새로운 신경세포의 수도 증가했다.
NR은 특히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hippocampus)에서 신경세포의 손상된 DNA를 제거하거나 DNA 손상이 확대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르 박사는 말했다.
NR이 투여된 쥐들은 또 미로 찾기, 사물 인지 테스트에서 기억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NR 그룹 쥐들은 또 대조군 쥐들에 비해 근력과 악력(grip strength)이 강해지고 지구력과 걸음걸이도 좋아졌다.
이러한 신체기능과 인지기능 개선은 NR이 근육과 뇌 조직에 있는 줄기세포를 활성화시킨 결과로 믿어진다고 보르 박사는 설명했다.
NR 그룹 쥐들은 그러나 치매의 핵심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뇌 신경세포의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응집과 타우 단백질 엉킴 중에서 타우 엉킴은 줄어들었으나 베타 아밀로이드 응집엔 변화가 없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